부산 금융권의 대전환, 시민단체 반발의 현장
2026년 7월 28일 부산 지역 시민단체가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결합 논쟁을 넘어 지역 경제 구조, 금융 접근성, 고용 안정성까지 얽혀 있는 복잡한 이슈입니다. 합병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객관적 데이터로 분석하겠습니다.
📈 핵심 요약 | 합병
부산 시민단체 "BNK·JB 금융 합병 시도 즉각 중단하라"
BNK금융·JB금융 합병 추진의 배경
지방은행 구조 조정은 금융규제당국의 장기 정책입니다. 국내 은행권은 메가뱅크(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지방은행들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NK금융(부산은행·경남은행)과 JB금융(전주은행·광주은행)의 합병안은 이러한 대형화 추세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지방은행의 자산 규모를 보면 합병 필요성이 드러납니다. BNK금융의 총자산이 약 110조 원대, JB금융이 약 80조 원대로 추정되는 반면, 메가뱅크들은 각각 500조 원대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 격차가 정보기술(IT) 투자, 해외 사업 확장, 신상품 개발에서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논리입니다.
지방은행 규모 비교: 합병 필요성 검토
| 구분 | 총자산(추정) | 점유율 | 임직원 수(추정) | 지점 수 |
|---|---|---|---|---|
| BNK금융 | 110조 원 | 2.5% | 5,500명 | 450곳 |
| JB금융 | 80조 원 | 1.8% | 4,200명 | 350곳 |
| 합병 후 예상 | 190조 원 | 4.3% | 9,700명 | 800곳 |
| 신한은행 | 550조 원 | 12.4% | 21,000명 | 1,100곳 |
| 국민은행 | 600조 원 | 13.5% | 23,000명 | 1,200곳 |
출처: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기준 (2026년 상반기 추정치)
부산 시민단체의 반발 이유
부산 지역사회는 BNK금융을 지역 자산으로 인식하며 합병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반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경제 자립성 약화
부산은 항만도시로서 금융 자주성이 중요합니다. 지역 금융기관이 외부 자본에 통합될 경우,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의사 결정이 본사(전주/광주)의 신용정책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방은행은 전통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기에 조직 통합 시 이러한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용 안정성 위협
합병 후 조직 중복 제거(구조 조정)로 인한 대량 실직이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 합병 시 중복 부서 인원의 10~20% 수준 감원이 이루어집니다. BNK금융과 JB금융이 합병될 경우, 약 1,000~1,900명 규모의 고용 감소가 추정됩니다. 부산 지역의 금융 일자리는 상당히 중요한 고용 거점이므로 이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 격차 심화
지점 통폐합으로 지역 내 은행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병렬 운영되던 지점이 정리되면 특히 농어촌, 저소득층 지역의 금융 소외가 심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의 입장: 규모의 경제 vs. 지역 균형
금융감독원은 지방은행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공식 성명에서는 다음과 같은 논거를 제시했습니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계 은행 랭킹에서 한국 지방은행의 위상을 높임
- 디지털 금융 투자 확대: 합병으로 절약된 비용을 IT 및 상품 개발에 투자
- 금융 안정성 향상: 규모가 커지면서 건전성 비율 개선
- 국제 기준 충족: 바젤 협약 등 글로벌 금융 규제 충족 용이
그러나 정부 정책과 시민사회의 입장이 충돌하는 구조입니다.
해외 지방은행 합병 사례: 교훈과 한계
일본의 지방은행 통합 경험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은행은 약 130개에서 현재 약 100개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통합의 결과는:
- 긍정 효과: 대형 지방은행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 수익성 개선
- 부정 효과: 지역 금융 공급 부족, 중소기업 대출 축소, 지역 경제 침체
특히 일부 지방에서는 은행 서비스 부재 지역(금융 공백지)이 발생했으며,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일본정책금융공고 등)으로 보완해야 했습니다.

